더 이상 대륙의 실수가 아닌, 샤오미 미밴드3
오늘은 샤오미의 스마트밴드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그동안 저는 스마트워치나 밴드류의 효용성에 대해 의심해왔기 때문에 시계만큼은 아날로그 감성을 유지해왔는데요. 호기심이 생겨서 그만 구입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삼성, 핏빗, 가민 등 많고 많은 스마트밴드 제품군 중에서 선택한 제품은 바로 샤오미 미밴드3입니다. 저는 샤오미를 매우 매우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가성비와 디자인을 모두 잡은 제조사이기 때문이죠.
그럼 이제 시작해볼까요?
저는 한글판 미사용 중고를 3만원에 영입했습니다. 한글판은 글로벌 제품과 다르게 한국공식총판인 여우미에서 제작한 Mi Fit 앱을 사용해야 합니다. 한글이 출력되는 점은 좋았지만 플레이스토어 버전 Mi fit 앱을 사용할 수 없는 점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였습니다.
구성품은 샤오미답게 매우 심플합니다. 본체와 밴드, 설명서, 충전케이블이 끝입니다. 충전케이블은 일반적인 USB 포트가 아니라 미밴드 전용 규격이기 때문에 분실하면 따로 구매해야합니다.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조심.
사진찍기 좋도록 밴드를 제거하고 본체만 꺼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시계기능입니다. 휴대폰과 블루투스로 연동하기 때문에 매우 정확한 시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걸음수 측정 기능입니다. 샤오미폰의 경우 미밴드나 어메이즈핏 제품을 소지하지 않은 경우에는 휴대폰으로 걸음수 측정을 하지만 미밴드를 연동하면 이를 통해 걸음수를 측정하게 됩니다. 겨울이라 살이 뒤룩뒤룩 찌고 있기 때문에 저에게는 매우 유용한 기능이였습니다.
심박수 측정 기능입니다. 예전에 갤럭시 제품을 이용했을때는 매번 심박센서에 손을 올려 측정을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밴드는 1분, 3분, 5분, 10분 단위로 자동으로 심박수를 측정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측정간격이 짧아질수록 배터리 사용시간은 짧아지겠죠?
날씨기능도 제공합니다. 오늘, 내일, 모레 날씨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요새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알림 기능입니다. 전화나 문자가 오면 밴드를 통해 알려주는데 휴대폰이 근처에 없더라도 알림을 울려주기 때문에 무음모드 성애자인 제게 신세계를 열어주고 있습니다. 매일 전화 안받는다고 타박받았는데 이제 그럴 일은 많이 줄어들었죠.
이외에도 스톱워치, 휴대폰 무음모드 변경, 휴대폰 찾기 기능을 제공합니다. 앱을 추가로 설치할 수는 없지만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기능은 모두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밴드에서 측정한 걸음수나 수면시간, 심박수는 스마트폰의 Mi Fit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수치 이외에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간단한 피드백도 제공해줍니다.
샤오미 미밴드3는 10만원을 호가하는 경쟁사들의 스마트밴드와는 달리 3~4만원대의 저렴한 가격 덕분에 입문용 스마트밴드로 적절한 제품입니다. 마감도 깔끔하고 스마트밴드에서 필수적인 기능도 모두 담겨있죠. 스마트밴드에 호기심이 생긴 분들에게 미밴드3는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제품입니다.
샤오미는 싸구려가 아닙니다. 단지 합리적일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