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사용하다 보면 USB 주변기기 쓸 일이 참 많습니다. 블루투스 동글, 와이파이 동글, USB 메모리, 외장하드, 키보드, 마우스 등 정말 다양한 종류의 주변기기가 있습니다. 요새는 USB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선풍기까지 나올 정도이니까요.
미루고 미루다가 USB 허브를 하나 구입했는데 만족스러워서 여러분들께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오늘 가지고 온 제품은 오리코(Orico) 사의 MH4U-U3 4포트 USB 허브입니다.
윈도, 리눅스, 맥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하고 있고 USB 포트만 있으면 랩탑, 데스크톱 모두 사용 가능한 제품입니다. USB 3.0 규격을 지원하기 때문에 최대 5 Gbps 정도의 전송속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오리코는 중국의 PC용 주변기기 제조업체입니다. 국산 제품이 아니긴 하지만 상당수의 USB 허브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큰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또한 1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저처럼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은 좋은 선택이 될 듯합니다.
구성품은 본품과 USB 케이블, 중국어로 된 설명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설명서는 딱히 볼 일이 없습니다만 구매 시 유의하셔야 할 부분은 케이블을 1m와 30cm 제품으로 구분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1m 제품은 MH4U-U3-10이라는 모델명을 가지고 있고 30cm 제품은 MH4U-U3-03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가격은 30cm 제품이 살짝 저렴하긴 하지만 데스크톱에서 사용하고자 하는 분은 1m 제품으로 선택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투명한 디자인입니다. 내부 기판이 훤히 보이는 투명 플라스틱을 적용해서 공대 감성을 자극합니다. 저도 투명한 디자인이 끌려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상단부에는 USB 3.0 포트 4개가 위치해있고 후면에는 데이터 송신 단자와 전원 공급을 위한 5핀 단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케이블은 기본 구성품에 포함되어 있지만 5핀 케이블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 무전원 방식으로 사용하셔도 되고 여분 케이블을 활용해서 전원을 공급해주셔도 됩니다. 충전기는 5V 2A 이상의 출력을 지원하는 제품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오리코 제품은 타사 동급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칩셋을 적용하고 있어서 연결 안정성이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제품 소개 페이지에는 타이완의 반도체 개발업체인 VIA 테크놀로지스의 VL817 칩셋을 적용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 덕분인지 여러 가지 USB 제품을 연결해봤지만 호환성이나 안정성에서 큰 문제를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USB 케이블을 연결한 모습입니다. 전원이 들어오면 파란색 LED가 점등됩니다. 최근 PC 디자인 트렌드인 강렬한 LED 불빛과는 다르게 은은하게 점등돼서 어두운 곳에 있어도 신경 쓰이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LED를 싫어하는 분들도 큰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Orico MH4U-U3-03 4포트 USB 허브를 소개해드렸습니다. 1만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USB 허브 제품입니다. 30cm 제품이 10,4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고 1m 제품도 12,000원 정도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천원 정도를 더 주더라도 1m 제품으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선 길이 이외 다른 스펙 차이는 없으니 필요에 따라 30cm 제품을 구매하셔도 좋습니다.
일부 저가형 제품의 문제점인 끊김 등의 안정성 문제가 없었고 전원 케이블을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지는 않지만 범용으로 널리 쓰이는 Micro-USB(5핀) 단자를 지원하고 있어서 여분 케이블을 활용해 유전원 모드로 사용할 수 있는 부분도 장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제품이 마음에 드신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30cm 케이블 포함 제품
1m 케이블 포함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