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하려고 시동을 걸면 습관적으로 하는 일이 있습니다.
휴대폰을 충전기에 연결하고 T맵(내비게이션)을 실행하는 일인데요. 가끔 노래가 듣고 싶은 날에는 음악 어플도 같이 실행합니다. 한번 하고 마는 일이면 괜찮은데 매번 일일이 켜줘야 하다 보니 여간 귀찮은 게 아닙니다. 그렇다고 자동화 앱인 Tasker를 설치하자니 복잡함에 귀찮음이 몰려오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앱은 Tasker와 비슷한 기능을 하지만 복잡한 설정은 배제하고 휴대폰 내비 앱을 실행하는데 중점을 둔 AppAL이라는 어플입니다.
[ 앱 다운로드: Google Play / Apple Appstore ]
AppAL은 특성상 iOS는 지원되지 않고 안드로이드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앱입니다. 처음 앱을 실행해보면 접근성 권한을 허용해달라는 문구가 뜹니다. 접근성 권한을 활용해서 기능을 구현하기 때문에 요구하는 권한은 모두 허용해줘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충전 케이블이 연결된 경우 또는 블루투스가 연결된 경우에 자동으로 실행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공기계가 아닌 메인 폰에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어서 충전할 때마다 Tmap이 실행되면 곤란하기 때문에 차량 블루투스에 연결되면 동작을 실행하도록 해두었습니다. 만약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하지 않는 차종이라면 충전케이블이 연결된 경우에 실행되도록 설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처럼 차에서 자주 음악을 듣는 분을 위해서 2번째 앱 실행 기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앱(내비 앱)을 실행한 후 두 번째 앱을 실행하는 구조인데 저는 상태변화 시 Play/Stop 명령전송 기능만 체크해두었습니다.
그 이유는 음악 앱이 실행되면 다시 내비로 돌아가야 해서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굳이 앱은 실행하지 않고 마지막에 사용했던 음악이 자동으로 재생되도록 해놓았습니다. 어차피 음악 앱은 하나만 사용하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에는 딱히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이외에도 앱 실행이나 종료를 지연시킬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정차할 때마다 시동이 꺼지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이용하시거나 테더링 앱을 별도로 사용하신다면 유용한 기능입니다.
오늘은 내비를 자동으로 실행시켜주는 앱 AppAL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설정방법도 간단하고 기능도 잘 작동해서 개인적으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앱입니다. 만약 내비 앱을 수동으로 켜는 게 귀찮으시다면 강력하게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